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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6 04:29
[Aglie] 애자일 프로세스에 대한 편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41  
주변에 애자일 프로세스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있는 것 같아 제가 주도하였던 연구회를 통하여 얻은 몇가지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첫째로, 애자일 프로세스는 단순히 점진적이며 반복적인 라이프사이클 형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라이프사이클 형태만을 가지고 애자일 프로세스가 기존의 것과 뭐가 다르냐고 하는 데 애자일 프로세스는 진행형태를 점진적이며 반복적인 것으로 가져가는 것 뿐이지 관리방식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과는 패러다임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기존의 방법론은 프로젝트 매니저의 책임이 강조되고 매니저의 권한에 의하여 팀원에게 일을 할당하는 방식이나 애자일 프로세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PMr)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고 프로젝트팀에 권한이 이양되어, 팀 자체가 하나의 자율적인 독립체로써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PMr은 단순히 프로젝트의 이슈나 장애를 제거하고 팀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게끔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업무에 대한 할당도 PMr이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SW개발자 즉 지식노동자가 가지는 심리적인 본성을 반영한 관리 방식으로 1910년대 테일러에 의해서 주창되어온 제조업 관리 방식의 종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제조업의 관리방식이 프로젝트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애자일은 일부 사람들에게 신봉되어지는 경험에 불과하다는 편견입니다. 애자일은 단순한 관리방식인것 같지만 수행되는 활동(Practices)들은 여러가지 이론적 배경에 의하여 뒷바침되고 있다는 것이 많은 문헌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크럼과 같은 애자일 프로세스는 도요타 생산방식인 Lean Thinking과 Queueing 이론, 제약이론(TOC), 게임이론, 공정제어 이론 등 보편적 원리에 입각하여 활동들이 정립 되어있기 때문에 어떠한 프로젝트에 사용하여도 유사한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애자일 프로세스가 처음부터 이론에서부터 출발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원리를 찾아내어야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세째로, 애자일은 산출물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며 따라서 품질 확보도 어려울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애자일은 품질에 대해서 오히려 더욱 강화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점진적 통합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애자일 프로세스는 단위테스트의 자동화 및 이해관계자간의 빈번한 커뮤니케이션, 주기적인 코드리뷰 등을 통하여 기존 폭포수 방법론에서 간과되어온 요소들을 오히려 강화함으로써 품질을 보증할 수가 있습니다. 산출물은 Lean Thinking에 근거하여 고객이나 개발자에게 가치가 없는 산출물을 만들지 말자는 것이지 아예 안만든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수가 있습니다.

네째로, 애자일은 가볍고 단순한 프로세스이니 별다른 도움없이 쉽게 적용하면 되는 프로세스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애자일은 기존의 무겁고 복잡한 방법론 및 프로세스에 반하여 일어난 혁신이기 때문에 절대 무겁게 프로세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적절한 관리 및 개발 활동들을 선택하고 조직에서 요구하는 사항들과 애자일 원리를 조화롭게 적용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In-House 개발이 아닌 한 애자일을 적용하게 되면서 현실에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주변의 경험, 전문가의 코칭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얼마전 세미나에서 스크럼을 적용한 어느 SI 프로젝트의 애자일 적용경험을 들을 수 있었는 데 직원들이 밤 11~12시가 기본적인 퇴근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애자일은 야근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야근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서는 더 더욱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리방식은 애자일 원리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반복적인 이터레이션을 도입하게 되면 직원들을 더욱 혹사 시킬 수가 있습니다. 요구사항에 대한 고객과의 조정없이 애자일 프로세스에 의한 이터레이션 활동은 기존보다 더욱 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기존의 방법론이나 프로세스는 별로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편견입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방법론을 경험하지 않고 애자일만을 스터디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 데 모든 혁신 활동에 완전 새로운 것은 없듯이 애자일도 기존의 방법론을 무시하고 혼자 독자적으로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스크럼을 적용했던 어떤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프로젝트 계획조차 없이 제품백로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 데 이런 방식은 문제없이 프로젝트가 수행될 수도 있지만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애자일에서 프로젝트 계획이나 리스크 관리에 대한 내용이 그다지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고 이를 소홀히하고 진행할 경우에는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프로젝트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관리는 그 관리 형태가 다를뿐 애자일이나 전통적인 방법에서나 모두 중요하기 다루어져야 할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애자일이 기존의 관리방식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요구사항을 다루는 방법이나 인간본성에 입각하여 프로젝트팀을 리딩하는 관리방식이 우리 SW개발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판단됩니다.

이재왕 ㈜OPMC 대표 컨설턴트
PMP, Certified Scrum Master, CMMI 심사원